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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소개

두사커닷컴. 지난 11년 고군분투한 치열하지만 재미있는 역사.



축구, 좋아하는 수준을 넘어 제대로 미치다!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 마음 둘 곳이 없어 매일 축구를 하러 다녔어요. 군대를 제대한지 얼마 안
돼서 실력도 꽤 좋았거든요. 그러다 보니
해외축구 마니아가 되었. 그러던 중 한가지 생각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그래 내가 가장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을 하자는 것입니다
국내 축구용품 쇼핑몰 중 11년 동안 1위를 기록한 연 매출 70억의 국내 축구용품 전문 쇼핑몰 두사커닷컴의 강규식(36) 대표 이야기다. 그가 축구용품쇼핑몰 창업에 도전한 것은 축구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마음에서였다.
 “2000년도 초반, 붉은 악마들 조차 소수의 축구 마니아로 만큼 당시 국내 축구환경이 열악했어요. 사업을 하면서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을 줄 방법을 계속해서 생각했고 그것이 두사커닷컴을 키웠습니다

학자금 대출 5백 만원, 부모님 몰래 빌려서....

 

2000년 대학교 4학년이던 강대표는 축구쇼핑몰 창업을 결심했다. 하지만 당시 창업에 필요한 자금을 구할 방법은 없었고 어쩔 수 없이 학자금 대출을 받기로 결심했다 

학자금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부모님 도장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몰래 도장을 파서 500만원 학자금 대출을 받아 쇼핑몰을 제작하고 상품도 구매했죠. 혹여 부모님께 전화할까 봐 대출 회사 직원에게 한번만 봐달라고손이 발이 되도록 부탁 했습니다   

그리고 2002 , 일 월드컵을 앞두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붉은 악마에게 유니폼 공동구매 대행을 제안한 것. 그리고 그의 전략은 적중했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무작정 붉은 악마 사무실에 전화해서 유니폼을 공동구매 대행을 하고 싶다고 말했어요. 그 당시만 하더라도 유니폼은 전혀 시장성이 없다고 생각해서 누구도 나서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직접 진행하겠다고 했죠 

월드컵 시작된 후, 매 경기 한국대표팀이 승리를 거뒀고 붉은 악마 유니폼이 불티나게 팔렸다. 없어서 못 팔 지경이었다.


일회적인 성공, ‘보다 이 크다

 

하지만 2002년 월드컵이 끝나자 마자 생존의 위기에 몰렸다. 세계적인 스포츠 기업들과 수 많은 쇼핑몰이 온라인 축구용품 시장에 진출하면서 매출은 순식간에 곤두박질 쳤고 서서히 축구열풍도 식었다. 결과는 뻔 했다. 쇼핑몰이 존폐위기에 놓였다  

매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상품 유동성이 워낙 커, 더 이상 쇼핑몰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에 내몰렸어요. 결국 쇼핑몰 매매를 결심했죠 

강대표는 결국 모든 것을 포기 할 마음에 취업을 결심했다. 커리어 때문인지 국내 유명 기업들이 앞다투며 그에게 온라인쇼핑몰 사업부 팀장을 제안했다.   

제가 좋아하는 스포츠관련 일을 하고 싶어서 스포츠 마케팅 회사로 취업 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스포츠 산업과 스포츠 마케팅에 대해 많은 걸 배웠지만, 1년 만에 두사커로 돌아왔죠.” 

이미 한차례 큰 시련을 겪은 만큼, 강대표는 남들과 차별화 된 점을 찾기 위해 일본, 영국 등 축구 선진국을 돌며 다양한 상품 그리고 마케팅 방법 등 치밀한 사전준비를 시작했다

당시 극 소수의 해외 유명 축구선수들이 축구화에 자신의 이니셜을 새겼죠. 그래서 저희도 자수기계 개발하기로 했어요. 수 많은 경쟁업체들 사이에서 살아남으려면 차별화만이 살길이고 믿었기 때문이죠 

강대표와 직원들은 전국의 유명 자수 기계 제작업체를 찾아 다녔다. 하지만 완제품에 자수를 새긴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고 결국 1년 만에 전 세계에서 2번째로 완제품 축구화에 이니셜을 넣을 수 있는 기계를 발명했다   

현재 수원삼성에서 뛰고 있는 오장은 선수를 포함, 해외 파, 국내 선수들의 축구화에 새겨진 이니셜은 전부 저희가 직접 해 주고 있습니다. 잘 안되던 선수들도 저희가 자수를 해주면 잘되는 걸 보고 자수를 할때는 온 정성을 다해서 기를 넣어줍니다 

자수 서비스 이후, 두사커의 축구화 매출도 전체 매출의 70%을 차지할 만큼 급격하게 급상승했다. 사소하지만 나만을 위한 특별한 혜택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축구인들에게 받은 사랑을 되돌려 주고 싶다.   

 

국내 프로 축구선수들 중 은퇴 후 진로는 극소수의 인원을 제외하고 불투명해요. 대다수 자신의 재능을 활용하지 못하고 이곳 저곳에 옮겨 다니는 경우가 허다하죠. 진정한 축구시장의 발전은 많은 축구 인들이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자리잡는 것이 아닐까요 

강대표는 많은 축구선수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면 늘 마음이 아프다. 때문에 그의 차기 목표는 축구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돕기 위한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런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일본도 다녀왔다. 

일본은 현직 선수들 포함해 은퇴 선수들도 취업알선, 해외유학 지원 등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반면 아직 국내 선수들의 상황은 매우 열악합니다. 비록 아직 제가 많이 부족하지만, 많은 축구인들이 좀더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서 그들의 재능으로 한국 축구 시장이 좀더 풍성해지고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좀 더 행복하게 하는것, 그게 저의 최종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