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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커 이야기

나인티플러스 스토리 에피소드1. 유태풍의 아직 끝나지 않은 스토리 편(두사커,두싸커,두사커닷컴,90+)

2014년 4월의 따뜻한 봄날.

나인티플러스(90+)와 유태풍이 서울숲에서 만났다.

 

나인티플러스(90+) 선정한 첫번째 나인티플러스 스토리의 주인공 유태풍.

그를 기억하는 사람도 있고,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그를 기억하는 사람은 2002년 월드컵을 쉽게 떠올릴 것이고,

어렸을때 축구신동 소리 꽤나 듣던 선수중 하나였지,,라고 어렴풋이 기억의 퍼즐을 맞추고 있을 것이다.

 

2002년 월드컵 즈음에 이슈가 되었던 축구신동은 이제 25살의 청년이 되었다.

그 동안 그는 어디에 있었고,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나인티플러스 스토리 에피소드1.

언론에서는 쉽게 말하지 않았던. 어쩌면 말할 수 없었던, 진정성 있는 이야기들.

유태풍. 아직 끝나지 않은 그의 스토리를 곧 들어보자.

 

 

나인티플러스 스토리 에피소드는 

나인티플러스의 철학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나인티플러스 스토리 에피소드1. 유태풍의 아직 끝나지 않은 축구 스토리 보기

나인티플러스 스토리 에피소드2. 김은중의 90분 이후의 인생 스토리 보기

나인티플러스 스토리 에피소드3. 최경진의 대한민국 풋살 스토리 보기

나인티플러스 스토리 에피소드4. 최봉원의 내가 지금 체코에 있는 이유 스토리 보기

나인티플러스 스토리 에피소드5. 추캥이 군부대에서 족구를 한 이유 스토리 보기

나인티플러스 스토리 에피소드6. 강수일과 아미띠에의 다문화가정 스토리 보기

 

 

 

유태풍 그는 누구인가?

 

신장 : 184cm 체중 75kg

남원 용성 초등학교,서울 영희 초등학교,성남 분당 한솔초등학교,

서울 증산 초등학교,서울 대현초등학교,서울 대도초등학교,서울 상월 초등학교,

온공중학교,재현중학교

 

2003년 독일 레버쿠젠 유소년 클럽, 2004년 산토스 포르트아리오스 유소년클럽

2004년 독일 FC쾰른 유소년 클럽

 

2007년 홍천이두FC, 2008년 울산현대 2군 연습생,2010년 남양주 시민축구단,

2010년 미국 샤롯이글스 축구연수 및 피지컬 트레이닝 연수

2011년 경주시민구단 활동, 2012년 경희중학교 코치, 2012년 파주시민축구단 후반기 활동

2013년 양주시민축구선수단

 

수상경력

 

1996년 소년체전 최연소 골인 기록(전북 소년체전 6세), 1998년 아디다스컵 4:4 축구대회 호남권우승 주역

2001년 9월 인천어린이 축구교실대회 우승(최다득점), 2001년 5월 13일 경향신문 마라톤 5km부문 리프팅 완주

2002년 1월 14일부터 5월 2일까지 109일동안 2020km 리프팅 성공. 세계 기록보유자.

2002년 문화관광부장관상

 

 

현재하는 일

 

레드타이거라는 유소년 스포츠 전문교육기관 축구팀장

 

 

 

이쯤되면 유태풍이란 인물에 대해 짐작이 갈것이다.

어렸을때 축구를 아주 잘 했던 아이.

그러나 어떤 문제로 인해 초등학교때부터

계속해서 학교를 옮겨다녀야 했고, 해외 유소년 클럽에서도 인정을 받을 정도로

실력이 출중했으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던 선수.

성장기에 방황을 하다가 현재 유소년들에게 축구를 가르치고 있는 사람.

 

화려한 유년기에 비하면 현재 하는 일은 소박하기까지 하다.

실력과 이력은 차이가 있겠지만, 프로선수를 꿈꾸다 꿈을 이루지 못한

한국의 많은 축구선수들의 이야기와 비슷하다.

 

 

90+ : 초등학교때 학교를 여러번 옮겨다닌 이유가 뭔가?

 

태풍 : 저는 축구를 즐기고 싶었는데, 아버지가 가진 기대가 너무 높고 멀리 보고 계셨다.

아버지도 축구 선수 출신이었고, 이상이 크다 보니 선생님들과 적지 않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어린나이에 의도치 않은 상황들이 발생하다 보니 나는 부담감이 컸고,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것도 힘들었다.

 

 

90+ : 어떻게 축구를 접하게 되었나? 아주 어렸을때 얘기를 해달라.

 

태풍 : 아버지는 나를 낳기전부터 아들이 나오면 축구를 시키기로 결심하셨고,

어머님이 태교로 항상 축구경기를 보셨다.

친척형 말로는 다리힘을 기르기 위해 보행기에 아령을 묶어두기로 할 정도로 열성이셨다.

이러한 아버지의 노력덕분에 어렸을때는 남들보다 축구에 대한 재능이 있었고 두각을 보이면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아버지가 남원에서 축구부 감독이셨고 우리 집은 학교안에 축구부숙소여서 축구장에서 항상 뛰어놀았다.

서울에 있는 감독님이 저를 스카웃하셨고, 그 때를 계기로 서울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2002년 월드컵 홍보대사 시절의 유태풍

안느님에게서 후광이 ^^;

 

누가 보면 정몽준씨의 막내아들로 오해할수도..

 

유태풍은 볼을 다루는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 났다.

 

무슨 생각에 잠겨있을까..

 

화려했던 시절이었다.

 

 

 

90+ : 해외 유스클럽은 어떻게 가게 됐나? 한국과 뭐가 달랐는지 얘기해달라

 

태풍 : 아버지의 노력이다. 아무래도 아버지가 축구쪽일을 하시니 정보가 있었을 것이다.

또 한국 유소년 선수중 공개테스트에서 선발되었기도 했고, 해외에이전트가 직접 스카웃도 했다.

해외 유스팀에 있을때는 무척이나 신선하고 재밌었다.

물론 지금 우리나라도 좋은 훈련프로그램으로 선수들 실력을 향상시키고 있지만

내가 어렸을때는 초등학교때부터 하루에 운동은 2탕은 기본이고 4탕까지 했다.

체력훈련으로는 그냥 무작정 뛰기만 했는데, 해외클럽은 주어진 한 시간 반동안 집중해서

볼을 가지고 기초를 중시하는 훈련을 했다. 많은 것을 배울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또한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시스템이 있었는데,

바로 학교수업에 전혀 뒤쳐지지 않도록 공부를 시키고 운동은 야간에만 하게끔 하는 것이었다.

 

 

90+ :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얘기하면 표정이 밝아지는 것 같다. 무슨 일을 왜 하고 있는건가?

 

태풍 : 레드타이거라는 유소년 스포츠클럽에서 축구팀장을 맡고 있다.

원장님이 개인적으로 친한 형이어서 원장님의 적극적인 콜을 받았다.

제가 해외클럽에서 경험했던 것들을 위주로

교육하고 있으며 기본기를 충실히 닦게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저희반 아이들에게 무척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수업시간에 고생한다는 것보다 아이들이 수업시간을 기다리고 싶어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우연치않게 아이들과  함께 하다보니 이쪽일에 재미를 느끼고 비전을 찾게 되었다.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내가 배운 것들과 현대축구를 열심히 공부해서

아이들에게 접목시켜 가르칠 예정이다.

 

해외유스클럽 시절

 

점점 현재 모습으로 진화하는중

 

 

90+ : 어렸을때를 회상하면 생각나는 딱 한가지 단어는? 그리고 그 이유는?

 

태풍 : 아쉬움.

어렸을때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지고 당장 눈앞에 것보다는

미래를 봤다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90+ :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면 생각나는 한 단어는? 그리고 그 이유는?

 

태풍 : 반전. 혹은 열정.

 

순탄치 않은 길을 걸어왔지만 그래도 나는 아직 25살이다.

어느 길을 가던, 축구에 대한 열정은 아직 식지 않았다.

 

이제 인생의 후반전. 전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앞으로의 길을 개척해 나가려고 한다.

나의 진정한 게임은 이제부터 시작될 것으로 확신한다.

 

 

 

축구는 90분이 아닙니다. 90분 이후에 진정한 승부가 펼쳐지며

주심의 종료휘슬이 불릴때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에게는 승부에 상관없이 우리는 박수를 보냅니다.

포기하지 않고 열정을 불태우는 유태풍을 나인티플러스가 응원합니다.

 

 

나인티플러스 스토리 에피소드는 

나인티플러스의 철학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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